정부가 올해 지방 연구개발(R&D) 투자액을 지난해보다 약 20% 가까이 늘린다. 민간은 지역 과학기술 클러스터 자립 및 연계 강화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0년도 지방과학기술진흥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지난해 5조2357억원보다 18.2% 증가한 6조1873억원을 투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시행계획은 2010년 지방과학기술진흥사업에 대한 11개 중앙부처의 국비, 16개 지자체의 지방비와 기타 민간자본 투자계획을 담았다.
2010년 총투자를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한 정부투자는 총투자의 76.0%인 4조 7016억원, 민간투자는 24.0%인 1조 4857억원을 차지한다. 중앙정부는 ‘미래기초·원천 연구역량 강화를 통한 지역 신성장동력 확보’를, 지자체는 ‘기술사업화 및 기업지원 강화를 통한 경제활성화 촉진’에 각각 중점 투자하기로 했다.
민간투자 및 비영리기관은 클러스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립 및 연계 강화에 역점을 둔다. 8대중점추진과제중 ‘클러스터 자립 및 연계 강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총 투자액의 35.6%에 달하는 1조 702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클러스터 자립과 관련해 교과부는 ‘동북아 R&D 허브구축(150억원)’, 지경부는 ‘에너지자원순환기술개발보급(349억원)’, 중기청은 ‘산학연공동기술개발(1097억원)’ 등을 각각 주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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