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캐릭터 축제인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10’이 21일 코엑스에서 개막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코엑스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캐릭터,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국내외 콘텐츠 업체들이 참여하는 캐릭터 라이선싱 전시회다. 규모는 아시아 최대로, 190개 업체와 4000여 명 이상의 국내외 바이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의 캐릭터 쇼인 ‘리마쇼’의 후원자이자 국제라이선싱협회장인 찰스 리오토도 방문할 예정이어서 전시회의 권위도 높아졌다.
특히 올해는 오콘(대표 김일호)의 디보, 부즈클럽(대표 김유경)의 캐니멀, 레드로버의 볼츠앤블립 등이 3D 입체영상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레이그리프는 캐릭터와 관람객의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 시스템 ‘VIP`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기술은 캐릭터를 활용한 증강현실과 모션 센서 및 컨트롤 기술을 사용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방귀대장 뿡뿡이’와 20년을 훌쩍 넘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아기공룡 둘리’ 등 토종 장수 캐릭터들도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 밖에 캐릭터 업계의 선두주자인 아이코닉스 엔터테인먼트(대표 최종일)는 인기 캐릭터 ‘뽀롱뽀롱 뽀로로’와 함께 신규 캐릭터인 ‘꼬마버스 타요’를 선보인다. ‘코코몽’을 만든 올리브 스튜디오(대표 민병천, 조경현), 포켓몬 코리아, ‘브루미즈’를 만든 삼지애니메이션(대표 김수훈), ‘후토스’의 KBSN(대표 신원관), ‘깜부’의 캐릭터코리아 등이 참가한다.
행사는 21일~22일 양일간 비즈니스 데이와 23일부터 3일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퍼블릭데이로 나누어 진행한다. 비즈니스 데이에서는 해외 진출이 어려운 국내 업체들이 물꼬를 틀 수 있도록 해외 투자자들과 일대일 미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해외 캐릭터 시장의 트렌드와 발전방향을 조망해 볼 수 있도록 국내외 연사들에게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캐주얼 콘퍼런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 최대의 캐릭터 라이선싱 쇼인 ‘리마쇼’ 후원자 찰스 리오토 국제라이선싱협회장은 캐주얼 콘퍼런스에서 ‘미국 라이선싱 마켓 트렌드’라는 주제로 연설할 계획이다.
퍼블릭데이에는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을 위해 쿠키 베이킹, 펄러비즈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퍼레이드, 뮤지컬·연극·연주·버블쇼 등 캐릭터를 활용한 행사들도 펼쳐진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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