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들이 복합장비인 배전반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조달청은 4000여개의 부품으로 복잡하게 구성된 배전반을 나라장터 종합 쇼핑몰에서 설계도 클릭만으로 구성 물량 및 가격을 자동 산출해 납품 요구할 수 있도록 시스템 장비 원가산출 프로그램을 개선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들은 배전반에 대한 전문 지식 없이도 구성 물량 및 가격을 손쉽게 산출할 수 있게 됐으며, 납품 요구에 걸리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조달청은 자동화 시스템에 의해 구성 물량이 자동 산출됨에 따라 담당자별 가격 편차가 없어져 조달 행정의 투명성 및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배전반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수요기관의 계약 담당자가 4500개 이상의 부속자재 물량과 가격을 일일히 산출해야 하는 등 배전반 구매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구자현 구매사업국장은 “앞으로 배전반 뿐만 아니라 CCTV, 방송장치 등 품목도 손쉽게 다수공급자계약제도를 이용해 구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꾸준히 개선하고 시스템장비 품목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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