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치 이상 대형 LCD 시장 규모가 2013년 1000억달러를 처음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부터 향후 3년 간 연평균 성장률 6.6%를 기록하며, 지속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공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패널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LCD 시장 성장이 정체기를 맞는 것 아니냐는 기존 전망과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13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가 코엑스에서 주최한 ‘한국디스플레이콘퍼런스(KDC) 2010’에서 권상세 사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대형 LCD 시장이 3DTV와 발광다이오드(LED) 등의 성장엔진을 통해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올해 LED 백라이트유닛(BLU) 채택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3DTV에 대한 기대감과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것이 대형 LCD 시장의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며 “올해 85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되는 대형 LCD 시장은 2013년 1022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뱅크 측은 올해 삼성전자·LG전자·소니·샤프·필립스 등 주요 LCD TV 업체들의 LED 패널 비중이 과반에 육박하는 등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3DTV의 경우 기존 LCD TV보다 가격 프리미엄이 커 LCD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3DTV 시장은 올해 620만대 시장을 형성한 후 2013년 그 열 배에 가까운 5930만대 규모로 급속히 성장할 것”이라며 “3DTV 시장 비중이 23%에 불과하지만 매출액 비중은 40%를 넘는 고부가가치 품목이라는 점에서 LCD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권 사장은 CMI와 AUO 등 대만의 8세대 라인의 본격 가동 및 안정화되는 2011년 상반기 공급 과잉 우려와 도광판, LED 칩 등 핵심 부품의 공급 부족이 단기적인 위기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형 LCD 시장 규모 추이 및 전망> (단위:10억달러)
(자료:디스플레이뱅크)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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