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콘텐츠 유통 업체들이 하반기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열을 정비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북큐브·한국이퍼브 등은 조직을 정비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의 전략 수립에 나섰다.
인터파크INT도서부문(대표 최대봉)은 최근 전자책 사업을 관할하는 비스킷사업부를 사업본부로 승격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부서장으로는 과거 도서영업파트의 기획마케팅업무 책임자가 선임됐다. 영업팀과 기획팀으로 이뤄졌던 부서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상품기획팀이 신설됐으며 콘텐츠 수급과 영업·마케팅 분야에도 충원이 이뤄졌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지난 2월 비스킷 서비스를 시작한 후 국내외 전자책 산업 전반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이를 반영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 위해 조직 개편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터파크는 아이폰·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마무리 짓고 애플 측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전 엠넷·소리바다의 사례처럼 결제시스템이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는다면 8월 중 비스킷 앱을 아이폰에서 내려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북큐브네트웍스(대표 배순희)도 아이폰용 앱을 제작, 애플에 승인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북큐브는 자사 전자책 사이트에서 구매한 콘텐츠를 아이폰과 전용 단말기(e북)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한국이퍼브(대표 조유식)도 금주 내로 신규 전자책 콘텐츠 9000여종을 예스24·알라딘 등 제휴 온라인 서점에 공급한다. 한국이퍼브는 이를 위해 일정 조율·DRM 탑재 등 세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이퍼브가 현재까지 온라인서점에 공급한 ePub 형태의 전자책 콘텐츠는 모두 7000~8000종이다. 김남철 한국이퍼브 팀장은 “저작권·비용 등의 조건에 대해 출판사와 조율하는 작업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지연됐다”며 “빠르면 15일쯤 신규 전자책 콘텐츠 9000여종을 온라인 서점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독자들이 원하는 신간의 종이책 ·전자책 동시 출간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한국이퍼브가 공급하는 콘텐츠는 대부분 종이책으로 출간된 지 1년6개월 이상 지난 구간이다. 다른 곳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김남철 팀장은 “출판사들이 신간을 전자책 콘텐츠로 내놓는 것에 대해 아직 소극적이라서 콘텐츠 수급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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