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아이폰 이용자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모토로이, 옴니아2 등 구형제품을 아이폰 비교대상으로 선정해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1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 소비자 450명(노키아 익스프레스뮤직 100명, 모토로라 모토로이 100명, 삼성전자 옴니아2 125명, 애플 아이폰 1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이폰의 이용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아이폰은 사용 기능, 인터넷 이용, 휴대성, 애플리케이션 등 4개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가격은 노키아 익스프레스뮤직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5개 부문 가운데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은 가격(49.1점)으로 사용 기능(59.4점), 인터넷 이용(60.9점), 휴대성(58.1점), 애플리케이션(60.5점) 등에 대한 만족도보다 훨씬 낮았다.
문제는 비교 대상 제품들이 아이폰이 시장에서 모두 이긴 대상으로 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된 아이폰은 70만대 이상 팔린 인기상품이다. 하지만 모토로라, 노키아 익스프레스 등은 시장에서 10만대도 채 팔리지 않았다. 옴니아2 역시 삼성의 갤럭시S가 출시 된 이후 소비자들의 관심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제품이다. 이에 따라 이번 조사는 비교대상의 문제점으로 인해 흥미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동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4가 출시를 앞두고 있고 갤럭시S가 시장에서 수요몰이를 하고 있는 시점에서 구버전 제품으로 스마트폰 만족도를 조사하는 것은 소비자의 구매심리에 역행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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