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종류 상관없이 웹 검색 동일해진다

스마트폰 단말기 종류에 따라 웹 콘텐츠를 따로 개발해야 하는 개발자의 번거로움이 사라지게 됐다. 모바일 웹 콘텐츠 구축 가이드가 마련돼 업계에 보급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산학연 관계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모바일 웹 KS 국가표준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9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를 통해 모바일 웹 표준 기술과 적용사례를 소개하고, 국가표준의 도입 필요성, 제정 경위와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그간 모바일 환경은 기존 유선과 달리, 액정이나 메모리 크기가 다양한 단말 속성으로 웹 표준을 그대로 이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 모바일 웹(모바일OK) 표준을 마련하면 사용자 입장에선 단말기 기종·운용체계(OS), 익스플로러, 사파리 등 웹브라우저에 상관없이 날씨·교통·행정 등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된다.

개발자 역시 한 번의 모바일 웹 사이트 구축을 통해 다양한 단말 지원이 가능, 단말 종류에 따라 동일 콘텐츠를 중복 개발하는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표원은 지난 4월 국가표준개발위원회, 전자문서 처리언어 전문위원회에서 국가표준 도입 타당성을 검토, ‘모바일 웹 콘텐츠 저작 가이드라인’ 등 최종 12종을 KS 국가표준으로 제정 예고했다.

송양회 기표원 정보통신표준과장은 “2013년부터 모바일 인터넷 시장이 기존 PC 기반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모바일 웹 확산 초기부터 무선인터넷 표준 구축이 시급하다”며 “모바일 웹 국가표준 제정을 계기로 관련 산업 생태계의 활성화와 우리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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