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닷컴이 기업형 인터넷 몰을 구축해주는 ‘렉스(LECS)’ 사업을 재개했다. 지난해 롯데닷컴은 종합 쇼핑몰이지만 브랜드 제품을 자사 사이트 내에 입점하지 않고 독자적인 사이트를 구축해 대행해주는 렉스 사업을 진행했다. 브랜드는 상품 개발과 전시를 맡고 롯데닷컴은 온라인 플랫폼 구축 기술, 물류센터, 고객센터, 마케팅 노하우 등을 공유했으며 두 사이트의 회원 관리는 싱글 사인 온(SSO) 형태로 운영되고 수익은 두 업체가 나누는 형태였다.
4일 롯데닷컴에 따르면 이달 중순 의류브랜드 폴햄 온라인 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해 유니클로를 롯데닷컴 안으로 입점한 지 1년만이다.
롯데닷컴은 지난해 기업형 인터넷몰을 구축해주는 렉스 사업부를 신설했다. 그간 롯데닷컴은 유니클로를 운용하며 월 15억원 가량 매출을 올렸다. 폴햄 역시 10억원대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폴햄은 롯데닷컴과 온라인 TF팀을 구성해 온라인 전용 상품 개발과 시장 공략 전략을 마무리 중이다.
사이트 구축을 통해 고객은 롯데닷컴에서 제공하는 쿠폰과 포인트 적립 제도 등을 똑같이 적용받는다. 무료 배송 서비스와 회원 등급별 혜택도 그대로 제공한다.
브랜드 업체는 인터넷 몰 구축과 운영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롯데닷컴은 유명 브랜드가 선보이는 최신 상품을 경쟁업체보다 빠르게 단독으로 판매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롯데닷컴의 고객관리 매뉴얼과 배송시스템, 마케팅 도구를 다양하게 접목해 폴햄의 온라인 시장 진출을 적극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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