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과 유아용품 등 일부 품목에만 가능했던 가격비교 서비스가 지능형 데이터분석기술을 통해 패션 등 전 제품에 적용될 전망이다.
사이냅소프트(대표 전경헌)는 업계 처음으로 모든 제품 카테고리에 대해 실시간으로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가격비교 사이트 ‘오빙고(www.ohbingo.com)’를 오는 8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사이냅소프트는 올 초 ‘오빙고’를 오픈해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운영해왔고, 데이터 패턴분석 기술을 적용시켜 규격화되지 않은 제품군까지도 확장해 서비스를 새로 개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제품의 스펙이나 가격 등의 상품정보를 포함하는 카탈로그형태의 데이터베이스(DB)를 가격비교 사이트에 적재시키는 과정에서 키워드 검색 수준의 알고리즘을 적용해 사람이 직접 동일한 모델을 찾아 해당 카테고리에 개별적으로 구분시켜야 했었다. 하지만 ‘오빙고’는 연동하는 각각의 쇼핑몰 정보를 실시간으로 가져와 해당 카테고리에 정확하게 적재시키는 지능형 가격비교 서비스다.
이는 전용 형태소분석 검색 기반의 키워드패턴분석과 쇼핑몰에 최적화시킨 카테고리 매핑 알고리즘을 적용해 사람이 했던 작업을 소프트웨어 기술로 처리했다. 단순히 같은 키워드로 조합한 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사양 등의 특징점을 분석하는 형태로 자동화된 매칭과 매핑과정을 거친 후 이미지패턴 분석으로 해당 제품에 대한 불필요한 정보를 걸러 준다.
예를 들어 아이폰을 검색할 경우, 아이폰과 관련한 악세사리 제품까지 검색되는 불필요한 정보를 필터링하고 정확한 정보만을 제공하며 그동안 영세한 제조사의 제품이거나 정보가 정형화되지 않아 관리가 어려웠던 패션 등의 제품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 기술은 사이냅소프트가 보유하고 있는 문서 변환 기술과 문자인식(OCR), 번호판인식(LPR) 기술을 하나의 알고리즘으로 통합해 쇼핑몰에 최적화시킨 전용 솔루션이다.
전경헌 대표는 “지난 1일부터 제품에 대해 권장소비자가격 표기가 금지가 시행됨에 따라 소비자의 제품정보 습득 활동이 보다 활발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소비자 행동에 오빙고는 지능화된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