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모니터도 ‘대형’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한국IDC는 올해 23인치 이상 대형 모니터가 전체 시장의 절반을 넘어선다고 밝혔다. 23인치 이상 제품 비중은 지난해 31%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50%에 이르면서 국내 모니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IDC보고서에 따르면 23인치 제품은 올해 성장률이 전년 대비 90%에 달하면서 전체 시장의 30%를 차지할 전망이다. 24인치 이상 제품도 전년 14.8%에서 올해 20.2% 점유율을 기록해, 두 개 제품을 합쳐 처음으로 50%를 넘어설 예정이다.
반면에 17인치 이하 제품은 전년 13%에서 올해 6.8%로, 18·19인치 제품도 21%에서 13.5%로 뚝 떨어진다. 21·22인치 제품 역시 마이너스 성장하면서 24%대에서 17%로 점유율이 하락할 것으로 IDC는 예측했다. IDC 김애리 연구원은 “23인치 이상 제품은 16대 9 모니터와 함께 이미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는 90%에 이를 정도로 주류 제품으로 자리 잡으며 모니터 시장은 수요의 증감없이 대형 제품으로 이동만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최근 관심이 높은 LED 광원을 사용하는 LED모니터는 기존 형광(CCFL) 방식에 비해 발열량과 전기 소모량이 적지만 새로운 제품에 대한 호기심 수준이지 아직 추세로 굳어질 만큼 수요가 크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올해 국내 모니터 시장 규모는 259 만대로 전년과 거의 유사한 수준이지만 매출액은 대형 제품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전년대비 2.1% 감소한 6927억원 규모로 내다 봤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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