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제주 영어교육도시, 중국 톈진을 비롯한 아시아권 국제학교 설립 등에 참여하며 국내ㆍ글로벌 시장에서 교육솔루션(전자칠판, 네트워크 모니터 등) 사업에 뛰어든다.
LG전자는 교육 사업 분야의 성장성이 막대할 것으로 보고 전담 조직을 설립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이런 계획을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LG그룹의 최고경영진이 참석하는 컨센서스미팅(CM)에서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시아권을 넘어 향후 미국 등에서도 교육솔루션 사업을 펼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전 세계에서 100여 개 국제학교를 운영 중인 중동 최대 국제학교재단 `젬스 에듀케이션`과 함께 제주 영어교육도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젬스의 사업개발 담당인 제이 바키(창립자의 차남)와 LG전자 관계자들이 이 사업과 관련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방문, 투자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와 젬스는 이 사업과 관련해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영어교육도시는 2011년 개교를 목표로 초ㆍ중ㆍ고 국제학교 등이 들어서는 사업이다. LG전자는 여기에 교육솔루션을 공급하고 젬스는 국제학교의 교사진ㆍ운영과 관련한 일을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젬스 에듀케이션과 함께 중국 톈진의 국제학교사업인 `에코시티`를 비롯해 아시아권에 설립되는 국제학교 프로젝트에 교육솔루션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젬스와 LG전자는 또 차세대 교육솔루션 개발에서도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미국에서도 적극적으로 교육솔루션 사업을 벌이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교육솔루션 사업의 시장성이 막대할 것으로 보고 이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담 사업조직인 `교육 VBL`을 신설하는 등 역량을 키워왔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그룹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인 CM에서도 교육솔루션 사업을 보고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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