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회사는 임직원 만족도가 높은 것은 물론 자녀와 손자까지 다니고 싶어하는 회사입니다. 고객을 감동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임직원부터 만족해야 합니다.”
김형곤 투비소프트 사장은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가족과 함께하는 회사’를 꿈꿔왔다. 올해로 창업 10주년을 맞은 투비소프트는 6월 초 코스닥 공모 대박을 터뜨리며 소프트웨어(SW) 스타기업으로 떠올랐다. SW기업 중 최고 대박행진으로, 이 분야 대표브랜드가 됐다. 김 사장 어깨는 그만큼 더 무거워졌다.
“어느 기업이나 마찬가지지만 SW 벤처기업은 사람의 관계가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조직 구성원의 인성과 성실성이 핵심입니다.”
김 사장은 △고객 지향적이고 창의적인 인성 △협력을 중시하는 전문가 △글로벌을 지향하는 열정가를 투비소프트의 인재상으로 꼽는다.
“최근 가장 강조하는 것이 창의성입니다. 늘 창의적으로 한 번 더 생각하고 한 가지 기능이라도 더 수준 높은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너리즘을 타파하기 위한 변화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그는 직원들에게 “창조적인 작업은 ‘고립된 개인의 작품이 아니라 주변사람과의 관계’에 좌우된다”고 말한다. 개발자에게 미술이나 역사 등 인문학 서적을 읽게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영역을 초월해 서로 다른 분야를 연결하는 능력을 키워야만 차원이 다른 회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미술 전공자를 대거 채용하며 SW 개발자 중심의 회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김 사장은 올해 창의적 기업으로 변화를 위한 ‘크리에이티브 휠(Creative wheel)’ 캠페인도 시작했다.
김형곤 사장은 창의력과 함께 협력을 강조하는 CEO로 유명하다.
“투비소프트는 국내를 대표하는 SW기업으로 기술력은 기본입니다. 전문가로서 역량뿐만 아니라 강한 인화와 유연성이 내재된 인간미를 중시합니다.”
협력과 팀워크를 통해 최고의 시너지 효과가 나도록 한다는 게 김 사장의 지론이다.
“투비소프트는 국내 어느 기업도 가보지 못한 세계 최고 SW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항상 도전할 것입니다. 직원의 마인드와 제품, 서비스, 관리, 프로세스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입니다.” 김 사장은 직원 모두가 열정적 에너지와 긍정적 사고로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추진할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다.
김 사장은 올해 회사 설립 10주년을 맞아 창업 당시 초심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초창기 창업정신에는 바로 고객이 있다.
“무엇을 이루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위험한 때입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시장과 고객, 파트너에게 보다 겸손해지고 배우고자 노력합니다. 첫 고객을 맞이할 때 마음으로 고객을 감동시킬 것입니다.”
초심에서 다시 시작한 10년을 기대해달라며 그가 활짝 웃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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