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y Review] 주요업체 - 에너지마이크로

 에너지마이크로는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전문 업체다. 지난 2007년 TI·아트멜에 다니던 직원들이 모여 설립했다. 우리나라에는 올해 3월 진출해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ARM의 ‘코텍스-M3’ 코어를 기반으로 한 32bit MCU ‘EFM32 Gecko’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회사가 판매하는 8·16·32bit MCU는 기존 제품보다 전력 소비량이 4분의 1가량으로 낮다. 에너지 소비량을 5등급으로 나눠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소비전력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MCU가 작동할 때는 소비력이 180uA/MHz이며 비구동 상태에서는 900nA, 에너지 절약 모드에서는 20nA의 전력 소비량을 보인다. 회사측은 LCD구동칩, 12bit교류 컨버터, 아날로그비교기 등 저전력 주변기기가 MCU 솔루션에 포함돼 있어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자 기기에서 배터리 수명 시간을 최대 4배까지 늘려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자사 MCU를 이용해 보다 쉽고 빠르게 제품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프트웨어툴(too)도 개발하고 있다. 곧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에게 서비스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스마트그리드용 계량기, 보안 시스템, 바이오 기기 등 차세대 제품군에 초점을 맞추고 영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에너지마이크로의 신제품 ‘Tiny Gecko’는 올 하반기에 출시된다. 이 제품은 32bit MCU로 1달러 미만에 공급할 예정이다. 지금 판매하고 있는 제품과 호환성이 있어 기존 고객은 편리하게 신제품으로 교체 사용할 수 있다. 또 저전력 무선주파수(RF) 트랜시버도 개발하고 있다. 오는 2011년 출시 예정인 이 제품 역시 종전 RF칩보다 전력 효율성을 4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최근 방한한 브라이언 흥 아시아지역 부사장은 “앞으로는 모든 기기와 장비에서 에너지 절감이 화두가 될 것“이라며 “에너지 효율성이 필수적인 시대에 우리는 최적의 전력 소비량을 보이는 제품을 공급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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