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우즈베키스탄, 터키, 폴란드,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남아공 등 이 우리 기업들의 전략 공략대상 ‘30개 신흥국 시장’으로 꼽혔다.
지식경제부와 삼성경제연구소는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위기 이후 신흥국 부상의 시장 기회와 한·중·일 3국의 정책 대응’이란 주제의 심포지엄을 열고, 우리 기업의 수출이 쉽고 수출 확대 가능성이 큰 30개 전략 신흥국을 제시했다.
정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신흥국 소비시장은 10대와 20대가 절반이 넘는 총인구 45억명의 젊고 거대한 시장”이라며 “이들 나라에 수출이 유망한 품목은 휴대폰과 승용차, 반도체, 자동차부품, 비료, 의약품”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신흥국에선 중산층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의식주 중심의 기초소비가 통신, 교육, 의료 등 선택적 수요로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가 강점을 가진 고속철도, 원자력, 수처리통합솔루션 차세대 이동통신 등 4대 인프라의 수출 추진도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현지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신흥국 경제 발전을 지원하는 공존공영 전략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다모리 케이수케 일본 경제산업성 통상교섭관과 천저우 주한 중국대사관경제상무공사 등 한·중·일 3국의 산업·경제 담당 당국자들이 참석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국가별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박청원 지경부 산업경제정책관은 “한국은 융합 신산업 육성과 정보기술(IT) 경쟁력 등을 강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재편에 대비한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 대외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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