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의 구글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 기반 스마트폰인 넥서스원이 생산 차질로 국내 출시가 늦춰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부터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폰스토어를 통해 넥서스원을 선착순으로 4천대 한정 판매한다.
배송은 7월 초이고, 같은 달 말부터 전국 KT 대리점 등 오프라인에서 판매된다. 애초 KT는 지난달 31일 넥서스원의 국내 도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6월말 출시할 것으로 밝혔다.
애초 계획과 달리 HTC가 넥서스원 물량을 예상대로 맞추지 못하자 KT는 확보 가능한 물량 4천대만 우선 온라인을 통해 시장에 풀게 된 셈이다. 생산차질은 넥서스원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인 아몰레드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점이 가장 큰 원인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아몰레드는 올해 안드로이드폰을 중심으로 주문량이 급증하자 물량을 제때 못 맞추고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관게자는 “연간 아몰레드 생산량이 3천만개이나, 시장의 요구는 급증하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공장 신설로 내년 7월부터는 월 생산량이 3천만개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HTC 관계자도 “지난달까지 아몰레드 공급이 부족해 아몰레드 탑재폰의 생산 차질 현상이 벌어졌다”면서 “공급이 재개되면서 이달부터는 물량이 풀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HTC가 SK텔레콤을 통해 국내에 출시한 넥서스원의 쌍둥이폰은 디자이어는 지난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대리점에서 품귀 현상이 벌어지다가 이달 초 추가 물량이 국내에 공급됐다.
디자이어의 생산이 최근 정상화되고 있는 반면 넥서스원은 차질을 빚는 것은 HTC의 정책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넥서스원은 구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HTC가 제조했으나 디자이어는 HTC가 넥서스원을 변형한 자체 스마트인 만큼, 디자이어 생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시 연기는 지난 5월 국내 출시된 디자이어에 안드로이드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줄 것으로 보인다. 넥서스원은 안드로이드 가장 최신버전(2.2)인 ’프로요’를 탑재한 반면 디자이어는 2.1 버전이 적용돼 있다. 국내 출시된 안드로이드폰 가운데 프로요를 탑재한 것은 넥서스원이 처음으로, 넥서스원은 프로요 탑재로 2.1버전의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기존에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애플리케이션 저장용량도 기존 4GB에서 16GB의 외장 메모리를 갖추는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업그레이드 준비 진행상황을 볼 때 넥서스원이 대리점에 풀리는 7월 말께에는 디자이어 고객도 프로요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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