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태양광 모듈 및 태양전지 공장을 증설한다.
현대중공업(회장 민계식)은 현재 320㎿ 규모인 충북 음성 태양광 모듈 공장 생산능력을 580㎿까지 확대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모듈 장비를 발주했으며 특히 국내 한 업체와 공동 개발한 순수 국산 장비를 대부분 사용하기로 했다. 이번 증설은 공장 신설 없이 기존 공장 여유 공간에 장비를 들여놓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당초 550㎿까지만 증설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태양광 시장 호황에 힘입어 증설 물량을 30㎿ 늘렸다. 한 번에 260㎿ 규모의 생산량을 늘리기는 처음이다.
현대중공업은 태양전지 생산능력도 현재 370㎿에서 580㎿까지 늘리기로 하고 다음달 중 공장을 신설, 올해 안에 증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역시 예정보다 30㎿ 많은 규모다. 모듈과 전지 생산능력 모두 국내 1위인 현대중공업은 이번 공장 증설이 마무리되면 2, 3위와 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전략이다.
현대중공업은 지속적인 규모 확대를 통해 내년까지 모듈과 전지 생산능력을 1GW(기가와트)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며, 잉곳·웨이퍼 공장도 추가해 폴리실리콘부터 시스템 설치까지 태양광 사업 전체를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이 회사 김권태 전무는 “태양광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다면 증설을 진행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현재의 호황도 있지만 미래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증설 물량을 늘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태양광 모듈과 태양전지 생산능력이 300㎿와 330㎿였던 현대중공업은 기술개발을 통해 설비증설 없이 이를 각각 20㎿와 40㎿ 확대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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