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전자가 월드컵 경기가 진행 중인 남아공 월드컵 경기장 6곳에 스포츠 조명시스템 ‘아레나비전’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김윤영 조명사업부 부사장은 “국제축구연맹(FIFA)은 남아공 월드컵을 국제대회 최초로 3D와 HD 화질로 중계하고 기존보다 작아진 경기장 내 광고판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까다로운 조명 기준을 적용했다”며 “필립스는 FIFA 기준을 만족하는 스포츠 조명을 경기장에 공급해 선수와 심판, 관람객과 시청자 모두가 함께 생동감 넘치는 경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조명은 경기장 전체에 빛이 고르게 퍼지는 정도를 의미하는 균일도와 빛의 밝기인 조도가 중요하다. 중계 카메라가 선수와 공을 따라 움직이며 촬영하는데 경기장의 어느 특정 위치가 어둡거나 밝아 조도가 급변하면 화질의 선명도가 크게 떨어진다.
아레나비전은 경기장 조명의 특성을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기존 조명 시스템에 비해 빛의 양이 10%가 증가해 적은 수로 충분한 밝기를 낼 수 있어 에너지를 절감해 준다. 강화유리를 사용해 충격에 따른 파손 위험이 적고, 파손이 되더라도 함께 설치된 스테인리스 철망이 유리 낙하를 막아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방지한다. 불필요한 곳으로 빛이 새나가지 않도록 최신 광학기술을 적용해 빛 공해를 최소화했으며 정전일 때 발전기 전력으로 50% 이상의 조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필립스 아레나비전 조명시스템은 10개 남아공 월드컵 경기장 중 피터모카바, 사커시티, 엘리스파크, 로얄바포켕, 넬슨만델라, 모세스마비다 총 6개 축구 경기장에 설치됐다. 우리나라에도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해 광주·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등에 공급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사진=필립스 아레나비전이 설치된 남아공 월드컵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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