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공식 트위터(@BluehouseKorea)를 만든 지 일주일도 안돼 팔로어가 5000명을 넘어섰다. 청와대는 지난 7일 밤 지방선거 이후 온라인 소통 강화를 위해 트위터에 가입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보안 문제 등을 고려해 트위터에 가입하지 않았지만 최근 입장을 바꿨다. 지난 3일 본지 주최로 열린 ‘소셜비즈니스인사이트 2010’의 토론에 나온 김철균 비서관은 “보안 등 다양한 문제가 놓여 있지만 청와대는 트위터 가입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국민과의 소통뿐 아니라 국가 브랜드 제고라는 점에서도 트위터를 접근하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13일 오후 2시 기준 청와대 트위터 팔로어는 5628명이다. 하루에 1000명 가까이 신청한 꼴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네티즌이 남긴 글은 2000건을 훨씬 웃돈다. 청와대가 다른 트위터 이용자의 글을 받아보는 팔로잉 수도 3520건에 달한다.
청와대는 트위터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공식적인 활동과 발언뿐 아니라 언론에 소개되지 않은 사진 등을 게시, 대통령의 근황을 알리고 있다. 트위터를 통해 올라온 국민 여론은 이 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하고 이 가운데 정책에 반영할 만한 내용은 해당 부처에 직접 전달해 여론을 수렴, 양방향 의사소통이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특히 청와대 트위터에는 최신 이슈 관련 글이 등장하고 있다. 10일에는 나로호 발사 실패 관련 글들이, 그리스전이 끝난 12일 밤 이후에는 월드컵 관련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청와대 이길호 온라인 대변인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용이 확산되고 있는 트위터를 활용함으로써 세대간 거리를 좁히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다양한 네티즌의 의견이 이곳을 통해 들어오고 있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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