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도소 TV가 브라운관에서 LCD 방식으로 바뀐다.
법무부는 최근 TV 교체를 위해 대전지방조달청에서 정식 입찰에 붙여 조달 물자 구매 계약자로 오리온정보통신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리온은 18.5인치 와이드 고화질TV (HD TV) 2200대를 납품할 계획이다. 오리온정보통신 측은 “이들 제품은 TV 겸용 모니터로 철제 프레임을 설치하는 등 교도소 환경에 맞게 설계한 특수 디스플레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올해부터 공급을 시작해 추가로 물량을 늘리는 등 내후년까지 단계적으로 교도소 TV를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TV보드· 파워 서플라이 등 대부분의 부품을 자체 개발했으며 세트 자체도 국내에서 생산했다. 오리온정보통신 노상호 부장은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으로 화질이 떨어지는 중국산 TV와 확실한 선을 그었다” 며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특수용 디스플레이 라인 업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탑 싱크 (Topsync)’라는 브랜드로 이미 20·24인치 TV포트를 장착한 TV 겸용 모니터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중견 모니터 업체. 조만간 보안 용도로 많이 사용하는 디지털 레코딩 장비(DVR)과 LCD 모니터를 결합한 ‘콤보’를 선보이고 대기업이 진출하지 않는 틈새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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