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중공업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집트 방산물자부 산하 국영기업 헬완 머시너리&이큅먼트(Helwan Machinery & Equipment·이하 헬완)와 방산 공작기계 수출 및 기술 이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S&T중공업은 올해 말까지 헬완의 군수공장 현대화에 사용할 방산 공작기계 73대(400만달러 상당)를 공급할 예정이다.
S&T중공업은 또 향후 3∼4년 동안 1500만∼2000만달러 상당의 공작기계를 헬완에 공급할 계획이며, 이를 발판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까지 방산물자 수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박재석 S&T중공업 사장은 “이집트 방산업체에 공작기계를 수출하고 공장 현대화를 지원하면서 S&T중공업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력을 또 한 번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장광호 이집트 주재 한국대사관 방산협력관(중령)은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한국 방위사업청과 이집트 방산물자부가 방산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한 이후 거둔 첫 결실”이라며 “2007년부터 본격화된 양국 간 방산 협력에 따라 이룬 구체적인 성과물로서 현재 진행 중인 대 이집트 무기 수출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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