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전자제품에 대한 기사를 보던 A씨. 문득 그 전자제품이 어떻게 생겼으며 어떤 기능을 갖고 있는지 궁금했다. A씨는 스마트폰을 꺼내 신문에 붙어 있는 ‘QR코드’에 갖다 댔다. 그러자 그 전자제품에 대한 동영상 정보가 스마트폰에 바로 떴다. 미래 이야기가 아니다. 스마트폰 만능 시대를 맞아 엘엔아이소프트가 이런 서비스를 개발, 선보였다.
‘QR(Quick Response) 코드’는 흑백 격자무늬 모양으로 된 2차원 바코드다. 기존 바코드의 용량 제한을 극복한 것으로, 담을 수 있는 정보량이 훨씬 많아진 신개념 코드다. 라이선스를 개방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인식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25일 엘엔아이소프트(대표 임종남)은 QR코드를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는 신개념 모바일 서비스인 ‘코드온(CodeOn)’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신문에 나와 있는 부동산 광고 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뉴스 뒤에 숨어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볼 수 있다. 동영상뿐 아니라 사진, 텍스트 등 다양한 정보 검색이 가능하다. 신문 등 종이에 담겨 있는 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 동영상으로 볼 뿐 아니라 종이가 미처 담지 못한 부가 정보까지 볼 수 있는 것이다.
‘QR코드’를 활용한 이 같은 서비스는 엘엔아이소프트가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엘엔아이소프트가 제공하는 ‘코드온’ 서비스는 기존의 다른 ‘QR코드’와 달리 웹을 기반으로 프로그램이 만들어졌고, 어느 스마트폰에서나 손쉽게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 회사는 ‘코드온’ 서비스가 △지도서비스 △쿠폰서비스 △명함서비스 △쇼핑서비스 등 다양한 마케팅 및 홍보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엘엔아이소프트는 10여 년간 보유한 자연어처리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외국 ‘QR코드’에 대한 자동 번역 및 ‘QR코드’ 검색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코드온’은 애플의 앱스토에어서 무료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고, 윈도모바일용은 회사가 개설한 웹사이트(www.codeon.com)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임종남 대표는 “향후 대부분의 오프라인 매체에 ‘QR코드’가 붙어 나올 것”이라면서 “‘코드온’은 이러한 오프라인 정보 매체를 온라인화하는 매개체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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