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사 그렇듯 시작과 마무리가 중요하다. 골프에서는 드라이버샷과 마지막 그린에서 퍼팅의 경우가 그렇다.
첫 티업에서 시원스런 장타는 그날의 쾌조로운 컨디션을 가늠케 한다. 하지만 샷은 300야드이면서 그린 위에서 쓰리 퍼트를 되풀이한다면 공든탑이 무너지는 것과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
필드에서 좋은 성적은 평소 꾸준한 관심과 노력에서 나온다. 그러나 무턱대고 연습한다고 해서 실력이 쑥쑥 느는 것은 아니다.
골프는 철저한 과학의 스포츠. 따라서 과학적 원리가 적용된 도구를 가지고 연습을 해야 효과적이다. 샷의 비거리를 늘려주고 퍼팅의 감각을 찾아주는 아이디어 연습기들을 소개한다.
◆임팩트 포인트 조절하는 스윙연습기
골프의 샷은 `임팩트 포인트` 즉 정확한 동작과 타이밍이 어우러질 때 비로소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온다. 드라이버 샷의 경우 힘 보다는 올바른 스윙의 궤적과 적시의 임팩트 타이밍에서 볼과 접촉하는 포인트가 얼마나 정확한지가 비거리 향상의 핵심이다. 스윙연습은 무작정 강하게만 휘 두른다고 비거리가 개선되는 것이 아니라 임팩트 포인트의 근접치를 최대치까지 높여 꾸준하게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거리 향상은 ‘힘보다 기술’인 셈.
고려생활건강에서 최근 출시한 ‘임팩트300’은 스윙의 임팩트 포인트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연습기다.
임팩트300은 포인트의 근접치가 최대로 될 때 ‘딸칵’ 하는 소리로 즉각 반응하여 알려준다. 기존 제품과 달리 근접치 조절 기능이 있어서 남녀 모두 사용한다. 300 야드급 장타가 최대치로 놓고 휘두를 때 겨우 소리가 난다. 단계별 비거리와 정확한 방향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가격은 20만8,000원. SHAAP(http://www.shaap.co.kr)에서 최저가로 판매한다.
◆매트도 볼도 필요없는 디지털 퍼팅 연습기
골프 타수를 줄이려면 퍼팅에 중점을 두는 게 유리하다.한달간 샷 연습보다 일주일간 퍼팅 연습이 실전에 더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린테크노에서 선보인 이지퍼트(사진)는 획기적인 골프 퍼팅 연습기다.퍼터의 샤프트에 부착하기만 하면 공을 치지 않는 허공스윙에도 퍼팅 거리가 표시해주므로 매트와 볼 없이 연습할 수 있다. 그린에선 실제 퍼팅 후 볼이 굴러간 거리를 숫자로 확인하면서 쓸 수 있다.
길이 7cm에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 50g여서 휴대가 쉬운 착탈식이다. 제품을 퍼터 샤프트에 부착해 사용한다. 공을 퍼팅하듯 퍼터를 움직이면 내장된 센서가 움직임을 인식•연산해 예상 퍼팅 거리를 LCD로 표시해 준다
손목벨트센서를 추가하면 시계 원추 운동의 표준 퍼팅 자세를 잡는데 도움이 된다. 퍼팅할 때 손목이 꺾이게 되면 그 정도를 각도로 표시한다. 샤프트쪽을 보며 거리를 확인하므로 헤드업 습관도 없애준다. 판매가는 본체 12만8천원, 손목벨트 3만8천원. SHOOP(http://www.shoop.co.kr)에서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길수 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