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인기게임 ‘아이온’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대명사 ‘트위터’를 안았다. 온라인게임과 SNS라는 이 시대 대표적인 인터넷 서비스가 만나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기대된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이달 말로 예정된 아이온 대규모 업데이트에서 게임 중에 트위터를 할 수 있는 기능을 넣는다고 13일 밝혔다.
업데이트가 예정대로 이뤄지면 이용자들은 아이온을 하다가 언제든 트위터를 할 수 있다. 내가 등록한 지인들의 글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고, 글을 쓰거나 답글도 올릴 수 있다. 특히 게임 중 인상적인 장면을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 트위터에 올리는 기능은 ‘아이온 트위터’만의 특징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게임 중에 진귀한 아이템을 얻거나 강력한 적을 잡았을 때 트위터 지인들에게 이를 이미지까지 넣어 알릴 수 있다.
다만, 트위터 지인들이 글을 올리면 이를 바로 알려주는 기능은 없다. 엔씨소프트 측은 “알림 기능을 넣으면 데이터 트래픽 부담이 높아져서 게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다”라며 “또 게임에 집중해 있는 상황에서 지인의 글이 올라뢌다는 알림이 나오면 재미가 반감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엔씨소프트가 아이온에 트위터 기능을 넣은 배경에는 연초 김택진 사장이 임원들에게 올해 고민해봐야할 과제 중 ‘소셜네트워크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월 아이온 내에 페이스북과 비슷한 기능인 ‘아바타북’을 넣은 바 있다. 이번 아이온 트위터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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