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미국 고속철 사업 수주 뛰어든다

현대로템(대표 이여성)이 미국 고속철 사업수주에 본격 뛰어든다.

이여성 현대로템 부회장은 6일(현지시각) 미국에서 가장 먼저 고속철 사업을 진행하는 플로리다주를 방문해 주정부 관계자들에게 한국 고속철 KTX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벌였다. 미국은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2012년까지 총 93억달러를 투자하여 11개 노선의 고속철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플로리다 주정부는 로템이 2013년까지 개발할 동력분산식 고속철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부회장은 “현대로템은 경부고속전철 제작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시속 400㎞급의 차세대 고속철도를 개발 중이다. 플로리다 여건에 맞는 고속철을 제작하도록 기술 이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이미 2004년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한 이래 326량의 철도차량을 수주했고 지난 연말에는 전동차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등 미국시장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주력해 왔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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