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이 무료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무선랜을 구축하는 기술로 ‘광대역 와이파이(WiFi)’가 제안됐다.
KAIST SW정책연구센터(센터장 김진형)는 6일 서울 도곡동 SW대학원에서 ‘광대역 WiFi 기술과 확산 정책’ 세미나를 열고 전국에 무료 광대역 와이파이망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1년까지 우리나라는 세계 3위의 와이파이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와이파이존을 2013년까지 10만여 곳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또 지자체들도 와이파이 프리존 구축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SW정책센터는 이미 구축된 와이파이는 가정용 장비로 구축돼 한 개 무선랜 장비당 서비스 가능 지역이 20m 전후로 짧고 품질 보장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박종원 KAIST SW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소규모와 단거리 위주의 기존 와이파이의 단점을 극복한 공공 서비스용 기술 보급이 요구된다”며 “광대역 와이파이는 한 장비당 서비스 가능 지역이 1.5㎞, 사방 3㎞에 달해 소수의 장비로 넓은 지역의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광대역 와이파이는 기존 무선랜 대비 최대 200%의 속도와 최대 400명의 접속 인원을 수용해 공공재로서 성능을 충분히 보장한다”고 발표했다.
박 연구원은 광대역 와이파이망은 적용 지역 내에서 제한 없는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것은 물론 여행자와 외국 관광객에게 위치 기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또, CCTV를 설치하기 곤란한 사각지역에서 무선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만으로 치안 사각지역을 해소하는 등 공공재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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