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입과 지출을 손안에서 정리해보자. ‘ez포켓 가계부’는 2006년 PDA용으로 출시돼 지금까지 4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온 검증된 프로그램이다. 가격은 9.99달러로 조금 비싼 듯한 점심밥 한 끼 값을 지급해야 하지만, PC용 가계부 프로그램과 연동돼 인쇄 등의 자료관리도 손쉽게 할 수 있어서 쓸 만하다는 평이다.
이 앱은 아이폰에 입력된 자료를 기초로 다양한 조건의 조회 및 결산이 가능하다. 일자, 기간 등 세분화된 검색 조건을 지원한다. 또 카드 사용 명세를 장부에 입력하면 청구년월, 카드종류별로 신용 카드 청구 내역자료도 미청구금액과 함께 조회할 수 있다. 월 단위로 결산하면 항목별 지출을 보면서 어떤 항목의 지출이 큰지를 바로 알 수 있어서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청약적금, 보험료, 인터넷 사용료 등과 같이 매월 반복되는 가계부 자료일 경우, 예약등록 기능을 사용하면 좋다. 해당 일자가 되면 자동으로 항목이 생성돼 따로 입력할 필요가 없다. 가계부의 근간이 되는 항목을 대항목, 소항목 2단계로 지원하며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게 항목을 꾸밀 수도 있다.
아이폰을 잃어버리거나 리세트했을 때도 정보를 잃을 염려가 없다. 중요한 정보를 담아둔 가계부 데이터베이스는 ‘가계부 백업 기능’을 통해 구글 문서도구에 저장할 수 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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