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해외 데이터 로밍 요금을 하나로 단일화 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해외에서 휴대폰으로 무선인터넷을 쓰는 고객들의 로밍 요금 예측 가능성을 높아졌고 데이터로밍 요금도 예전보다 평균 30% 정도 낮아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패킷(1패킷=0.512KB)당 평균 6.5원, 최대 12.5원이었던 데이터로밍 요율을 전 세계 어디서나 패킷당 4.55원의 단일 요율로 제공한다. 패킷당 4.55원은 국내에서 정액제에 가입하지 않은 일반폰 고객이 종량제로 텍스트 형태의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요금과 동일하다.
그동안 국내 고객이 해외에서 로밍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해당 국가 통신사업자의 이동통신망을 이용하고 현지 이통사가 정한 망 이용대가로 요금이 정해지기 때문에 국가별로 데이터 통화료가 각기 달랐다.
데이터로밍 요금이 인하된 국가는 WCDMA 데이터로밍을 제공하는 총97개국 중 73개국이며, CDMA 데이터로밍을 제공하는 10개국 중 5개국이다. 특히 우라나라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국가인 중국과 일본의 데이터 요율이 크게 인하됐다.
SK텔레콤 홍성철 서비스부문장은 “복잡한 국가별 데이터로밍요금을 미리 파악할 필요없이 편리하게 데이터로밍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CDMA와 WCDMA의 기술방식에 따라 로밍요금 수준이 상이해 고객이 요금 기준을 인지하기 어려웠던 부분도 해소됐다”고 밝혔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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