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연구소가 국가간 자유무역협정(FTA)에 수반되는 상호인증협정(MRA)에 대비, 국내 시험기관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임차식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장(사진)은 “국가간 MRA가 활성화되고 있고, 더욱이 한·중 간의 FTA 추진이 예정되면서, 국내 시험인증기관의 경쟁력 제고가 산업계 이슈가 되고 있다”며 “정부는 지정시험기관을 적극적으로 지원·관리해 국내 시험기관의 역량 강화를 꾀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최근 통과된 방송통신발전기본법은 시험기관에 대한 지원 근거를 담고 있다. 따라서 조만간 만들어질 시행령에는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확정될 전망이다.
전파연구소는 시험기관 강화 방안으로 △우수 시험기관에 시험 및 인증업무 점차 이양 △전파연구소는 시험기관 및 제품의 사후관리 업무 집중 △시험기관의 품질 향상을 위한 교육 및 자격 강화 △우수시험기관 선정 및 지원 등이다.
이와 함께 시험기관에 대한 관리도 강화해 △행정처분(벌칙)을 세분화해 위반 행위 실질적 징계 △위반이 잦은 시험기관에 대한 특별 사후관리 △시험기관의 품질정보 인터넷 공지 등을 검토한다.
임 소장은 “지원과 관리(벌칙)를 강화해 시험·인증 업무의 안정과 시험기관의 국제적인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험기관들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스스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파연구소는 지난 27일 서울 용산역 파크컨벤션홀에서 시험기관 CEO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 시험기관 CEO워크숍’을 갖고, 시험기관의 역량강화 방안과 시험기관 관리제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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