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가 많으면 상품 가격이 내려간다?

소비자의 이익에 촛점을 맞춘 온라인 쇼핑몰이 등장했다. 이 쇼핑몰은 소비자가 제품 가격을 확인할 때마다 구입가가 내려가는 특이한 아이디어를 차용했다. 대부분의 쇼핑몰이 판매자가 정한 가격에 물품을 구입하거나, 소비자들의 경쟁에 따라 물건의 가격이 상승해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소비자가 물건을 구입하는 형태인 점을 감안하면 발상의 전환이라고 할만하다.

루크리에이티브(대표 윤선근)는 소비자들이 가격을 보면 볼수록 가격이 하락하는 온라인쇼핑몰 26일 ‘볼래(www.volle.co.kr)’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볼래에서 쇼핑을 하려면 일정금액을 결제하고 쇼핑권 ‘루크(LOOK)’를 구매해야 한다. 원하는 물건의 가격을 확인할 때마다 루크에서 소액이 차감된다. 대신 차감액의 일부분은 상품 가격 하락에 반영된다. 물품에 관심있는 소비자가 많을수록 가격은 점점 빨리 하락한다.

루크리에이티브는 이용자들이 구매하는 쇼핑권에서 수익을 얻는다. 이 회사는 현재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BMW 0원 만들기’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정가 약 4800만원짜리 BMW 자동차의 가격을 확인하면 계속 가격이 하락해, 최종적으로 0원을 만든 이용자가 차를 가져가게 된다.

한편, 루크리에이티브는 20대 청년 세 명의 아이디어를 모아 창업한 회사이기도 하다. 대표이사로 돼있는 사람이나 정직원으로 등록돼있지 않은 상태에서 도와주고 있는 몇몇 사람들이나 함께 공부하던 친구들이다.

루크리에이티브 측은 “소비자의 예산과 물건의 가격을 맞춰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다른 쇼핑몰과의 차이점”이라며 “한국 쇼핑몰의 다양화를 추구해 향후 새로운 시장을 전 세계적으로 전파해 나갈 계획이며 동시에 청년실업 시대에 강한 의지와 기발한 아이디어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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