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분기 매출 역대 최고 달성

삼성SDI가 주력인 2차전지와 PDP 부문에서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SDI(대표 최치훈)는 27일 실적공시를 통해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에 따른 연결기준으로 1분기에 매출 1조2049억원, 영업이익 646억원, 당기 순이익 46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년전에 비해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와 PDP 부문은 역대 1분기 최대 판매기록과 최대 매출기록을 경신했다. IFRS기준 적용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20억원(17.8%), 영업이익은 271억원(72.3%)이 각각 늘었다.

1분기 517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전지사업 부분은 업계 최고 수준인 원형 고용량 3.0Ah 제품의 판매를 늘이고 슬림·태블릿PC의 수요 증가에 따라 대면적 폴리머전지의 공급도 늘렸다. 또 ESS(스토리지) 사업을 위한 파일럿 라인을 완공해 가동에 들어갔다.

전지부문과 똑같이 5170억원 매출을 올린 PDP 사업 부문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3D PDP TV용 모듈과 저전력 화질 개선을 실현한 ‘하이브리드 PDP TV’용 모듈 공급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보시와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는 S&T모터스와 전기이륜차용 리튬이온전지 공급을 위한 MOU를 교환하고 신시장 개척 및 선점에 나섰다.

삼성SDI 측은 “2분기에는 태블릿PC를 포함한 노트북PC의 생산이 전분기 대비 7~8% 가량 늘어나고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도 증가함에 따라 전체 리튬이온 전지시장은 10%대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2분기 PDP 모듈 수요는 전분기 대비 20만대(6%) 증가한 380만대를 기록하고, 대형 제품 비중도 38%에서 41%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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