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도 충분히 바이오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21일 과학의 날을 맞아 과학기술훈장 진보장을 받은 장재진 오리엔트바이오 대표는 “우리나라는 워낙 인적 자원의 수준이 높기 때문에 기업·정부·연구자가 힘을 합치면 그 어느나라보다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바이오산업의 기본 인프라인 생물소재(실험동물) 분야에서 국내에선 유일하게 지난 2001년 국제유전자표준(IGS)로 인정받은 독보적 기업이다. 오리엔트바이오의 생물소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면서 정부부처나 일부 대기업은 생물소재 생산을 중단하고 오리엔트바이오의 소재를 쓰고 있다.
장 대표는 “우리가 생산한 생물소재가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으면서 우리나라 연구자들이 굳이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실험할 수 있게되고, 연구결과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 역시 높아졌다”며 “이러한 부분이 인정받아 큰 상을 받은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앞으로 장 대표는 아직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지 못한 영장류 등의 생물소재도 실험에 적합하도록 품질을 높이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장류 등의 실험동물을 해외에서 들여오려면 고가인데다 1년 가까이 기다려야 하기때문에 연구자들이 어쩔 수 없이 해외로 나가게 된다”며 “꼭 이윤만이 아니라 선진 연구인프라 구축을 위해 개발에 노력하면 결국 바이오산업 기반 자체가 커지고 국제적으로도 강국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