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정산연 “G20, 글로벌 IT 협력 의제 적극 제시해야”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주요 의제로 제시해 관련 국제 협력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김대훈)는 21일 ‘G20에서의 ICT 분야 주요 이슈 및 대응 방안’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ICT 분야 투자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보고서는 실제로 G20 국가들이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 세계 경기침체를 ICT 부문 투자로 극복했다고 소개했다.

 미국 ITIF에 따르면 G20 국가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약 2조달러를 경기 활성화에 지출하며 이 중 1000억달러를 정보기술(IT) 부문에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광대역통신망(브로드밴드), 헬스케어(e헬스),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지능형 전력망, 전자정부 등이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G20 정상회의에서 △인터넷 트래픽의 증가에 따른 모바일 브로드밴드의 확산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 그리드 협력 △투자 촉진을 위한 ICT 분야 자유무역투자 확대 등을 의제로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는 한국이 글로벌 IT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IT 부문 정책에서 주도권(이니셔티브)을 쥘 수 있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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