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인터넷전화(VoIP) 장비업체인 엔스퍼트가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엔스퍼트(대표 이창석)는 인도 최대의 통신사업자인 에어텔(Airtel)에 대용량 VoIP 장비(모델명 T100) 및 가정용 VoIP 단말기를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또 새로 출시한 대용량 호처리를 위한 기업용 인터넷전화 단말기(모델명 V200)에 대한 현지 인증시험도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엔스퍼트는 지난해 말 에어텔과 기업간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현재 구체적인 공급 물량과 단가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에 있다. 구체적인 공급 일정은 협의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엔스퍼트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인도 시장 진출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VoIP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인도의 이동전화 보급비율은 전체인구의 3.4% 수준인 4억2700만대지만 지난해부터 매월 1000만대씩 늘어나는 등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역시 현재는 0.6%인 700만(총 인터넷 가입자 1400만) 가구에 그치지만 인도 정부가 인구밀집 대도시 지역에 디지털가입자회선(DSL)을 적용한 초고속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고 외각 지역은 무선인터넷 네트워크 구축을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엔스퍼트 천보문 부사장은 “인도 최고 통신사업자인 에어텔을 통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도 인터넷전화 시장에 진출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 최고 VoIP 단말 사업자의 위상과 역량을 인도 시장에서도 맘껏 발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