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연탄·우라늄 등 6대 전략광물 신규사업 진출수가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6대 전략광물 신규 진출 사업수는 전년 대비 17% 감소한 59개, 투자액은 전년대비 45% 감소한 10억2600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경기 침체와 지난해 초 광물 가격 하락으로 인한 투자감소가 주요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국가별로는 신고사업 271개 중 51%가 인도네시아(41개), 몽골(38개), 호주(33개), 중국(25개) 등 아시아·대양주 지역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유망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프리카는 물론이고 사업실적이 없었던 신규지역의 진출도 8건 있었다.
누적 투자액 규모는 호주·인도네시아에 편중돼있으나 지난해 투자액은 암바토비·이모라렝 등 대규모 사업 추진에 따라 마다가스카르(2억9600만달러), 니제르(2억38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광종별로는 신고사업 중 64%가 유연탄(73개), 금광(64개), 동(37개)에 집중돼 선광·제련 등 고도의 기술을 요하지 않거나 거래물량이 많고 가격 상승폭이 높은 광종에 투자가 편중됐다.
누적 투자액 규모는 유연탄·구리·니켈 순이지만 지난해는 우라늄 신규 개발 추진으로 우라늄 투자액(3억1400만달러, 30.6%)이 유연탄 다음으로 높았다.
사업 단계별로는 암바토비(니켈), 뚜뚜이(유연탄), 물라벤(유연탄)과 같은 기존 개발광구의 투자비 증가로 개발단계의 투자가 두드러졌다.
전체 사업을 분석한 결과 실제 투자가 이루어진 사업 270개 중 성공사업은 17개, 진행사업은 153개, 실패사업은 100개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개발단계에서 생산까지 도달한 사업은 249개 사업 중 단 33개(13.3%)에 불과했다.
한편 지난해 회수액은 유연탄광 사업의 판매 및 배당금 수익 등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 증가한 3억9700만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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