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생태산업단지-전국 5개 시범EIP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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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과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산업단지 조성’이라는 목표는 같지만 지역마다 생태산업단지(EIP)를 구성하는 방식은 각양각색이다. 2005년부터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은 반월시화·울산·여수·청주·포항 등 5개다. 이들 지역산업단지에서는 올해 5월 시범사업 완료를 목표로 업무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간 지역의 특색에 맞는 업무추진을 통해 다양한 성과를 이뤄왔다. 시범사업 5개년 동안 지원된 예산은 총 293억원이다.

 5개 지역산업단지 중 가시적인 성과를 가장 많이 보이고 있는 지역은 울산이다. 울산은 2004년 ‘지속발전 가능한 산업수도’를 목표로 ‘에코폴리스 울산’을 선언했으며 이 사업의 일환으로 1단계 EIP 구축사업을 시작했다. 에너지·부산물·용폐수 분야 25건의 연구사업을 추진했으며 이 중 12개를 완료해 경제적·환경적·사회적 성과를 얻었다. 생활폐기물 소각장인 성암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소각열(스팀)을 효성의 용연2공장으로 공급해 연간 1만3860석유환산톤(toe)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스팀판매 비용으로 울산광역시가 연간 39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청주에서는 EIP 구축을 위해 충청북도·청주시·청주환경운동연합이 협력하고 있으며 13개 기업들이 동참하고 있다. 그간 추진된 사업 중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폐산 재활용 순환공급 사업으로, 이는 업체 공장에서 발생되는 폐황산·폐염산 등을 자원화사업소에서 분리·정제해 황산 수요기업에 공급하는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연간 5억원의 처리비 및 원료비 절감 효과를 얻었으며 폐산도 연간 1만톤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포항에서는 하수슬러지 재활용 연구, 부가가치금속(주석)의 자원순환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다양한 경제적·환경적 성과를 이뤄냈다. 여수에서는 수소 재활용 최적화를 위한 시너지 교환망 구축 등을 통해, 반월시화는 염색폐수열원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공급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산업단지를 점차 ‘녹색’으로 변화시켜왔다. 시범사업 단지들이 이룬 성과들은 올해 6월부터 시작되는 광역EIP구축 사업은 물론, 2025년 완료될 예정인 국가생태산업네트워크(NEIN·National Ecological Industry Network) 구축의 기반으로 활용된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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