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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름, 가스 등 화석연료의 연소없이 원심력을 통한 물의 순수 마찰로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무탄소 보일러가 시장에 선보인다.

 보일러 개발 기업 템파(대표 노호기)는 신개념 보일러인 원심발열기 ‘다이나믹 템파’의 특허등록을 마무리하고 총판 확보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원심발열기 ‘다이나믹 템파’는 전기모터로 여러 개의 원판 디스크를 고속으로 회전시키는 공간에 물을 통과시켜 원심분열과 물분자 마찰을 통해 열을 발생시키는 보일러다. 15℃의 물을 대기시간 없이 61℃의 온수로 만들 수 있으며 46℃의 물을 시간당 1.15톤 가량 생산할 수 있다.

 특히 전기 동력만으로 온수를 생산해 탄소배출이 전무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간당 연료비도 2000원대로 경유 8000원, 가스 4000원대에 비해 절반 이상 저렴해 친환경 대체 난방기기로 적합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템파는 올 상반기까지 전국 도별로 총판 및 대리점을 확보, 전국 영업망을 구축하고 농가 비닐하우스나 화훼농장, 목욕탕 등 대형 시설을 주 타깃으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현재 회사는 영남, 중부 총판을 확보한 상태며 강원, 호남 총판 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최고 120℃까지 온수 온도를 끓어올릴 수 있는 증기 보일러 제품을 개발해 산업·공장 시장에도 선보일 방침이다.

 노호기 회장은 “‘원심발열기’는 기존 보일러의 물을 끓이는 방식 자체를 전환한 친환경 제품”이라며 “향후 탄소거래 시장에서 최적의 난방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