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가 새로운 온라인 마케팅 기법을 선보였다. 소니코리아는 G마켓-옥션에 브라비아 LCD TV ‘EX700 시리즈’를 독점 출시하면서 새로운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소니가 오픈마켓에 적용한 마케팅 기법은 네티즌의 온라인 사이트 방문 기록을 기반으로 이에 최적화한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것. 네티즌이 사이트를 방문해 구매를 결정하고 머무는 체류 시간에 관한 정보를 자동으로 생성해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한다. 이어 DB를 분석해 방문객 각자에 맞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마케팅 프로모션이 가능하다.
쇼핑몰 운영과 제품 공급은 모두 소니코리아가 직접 관리한다. 이에 따라 유통 마진을 줄이는 동시에 경쟁력 있는 가격대의 제품 공급이 가능해졌다. 소니코리아는 경쟁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라는 기존 이미지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덕봉 팀장은 “국내 업체와 마케팅 비용 면에서 큰 차이가 있어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이를 따라잡기 힘들다”면서 “비용 대비 효과가 큰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새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10일 동안 시범 운영한 결과 방문자와 구매자 수가 처음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 크게 고무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소니코리아는 이 기법을 시범 운영 중인 LCD TV를 시작으로 점차 모든 제품으로 확대키로 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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