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인터넷몰 전담 인력 200명 늘린다

신세계 이마트가 인터넷 쇼핑몰 전담 인력을 200명 이상 추가 배치한다. 전용 배송 차량을 60% 이상 늘리며 하반기를 목표로 사이트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등 인터넷 몰 사업을 크게 강화한다. 올 초에 신세계 정용진 부사장이 인터넷 사업 강화를 선언한 후 첫번째 후속 조치인 셈이다.

7일 이마트는 거점 점포 70개 점에 인터넷몰 전담 인력을 총 200명 이상 추가 배치했다고 밝혔다. 상품 준비부터 포장, 배송과 배송 후 고객 응대에 이르는 모든 업무를 총괄토록 한 것이다.

9일부터는 전국 127개 점포 중 70개 점포에서 ‘1일 4배송’ 서비스를 본격 도입한다. 이마트는 예약 배송 가능 시간대를 10~13시, 13~16시, 15~18시, 18~21시 등 1일 4구간으로 편성해 차량 배송 시간과 고객 상품 수령 대기 시간을 단축하여 이마트몰을 매일 쇼핑할 수 있는 ‘온라인 슈퍼’화 한다는 계획이다. 배송 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에 기존 오프라인 이마트의 강점인 ‘신선식품’ 경쟁력을 인터넷에서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몰 전용 배송 차량도 늘렸다. 늘어나는 배송 물량을 대비해 기존 80여대에서 130여대로 60% 이상 증차한 것. 모든 배송 차량에는 냉동 및 냉장 장치를 설치해 일반 상품 뿐만 아니라 신선·가공 식품의 선도 유지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마트몰은 3월 신세계몰과 이마트몰 콜 센터를 한 곳에 모은 신세계 인터넷몰 통합 콜센터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오픈했다. 또 웹 카달로그 서비스도 시작했다. 카테고리별 대표 상품 150여개를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게재하고 상품을 클릭하면 구매·주문까지 한번에 끝낼 수 있다. 이마트몰 e고객관리팀 안철민 팀장은 “올 하반기로 예정된 이마트몰 리뉴얼이 완료되면, 더욱 강화된 배송 시스템, 차별화 상품 단독 판매 등 한 차원 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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