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원장 최평락)는 지난 15년간 수동광부품·광감쇄기·광필터·광커플러·LN변조기 등 다양한 광부품 개발로 우리나라 광부품 기술을 선도해왔다.
지난 2007년부터는 한국광기술원 및 코리아써키트 등 국내 유수의 인쇄회로기판(PCB)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축해 광기술과 PCB를 접목한 융합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세대 광PCB 기술은 디스플레이·컴퓨터·휴대형 모바일 기기 등 고속·대용량화가 필요한 가전기기 분야에 응용이 가능해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광주지역본부(본부장 김세영)는 광주지역 유일의 가전산업 전문 연구·지원기관으로 신재생에너지(풍력·태양광발전), 전기자동차 등 핵심전략 분야의 첨단부품 공동연구, 시작품 제작, 분석, 시험, 첨단 인프라 지원 사업을 수행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광주지역 중소기업의 낙후된 연구 환경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먼저 광주지역본부의 연구시설과 첨단장비를 지역 중소·벤처기업 및 산·학·연 기업부설연구소가 저렴한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문턱없는 이노베이션 클러스터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제품의 설계, 시제품제작, 신뢰성 시험 및 고장분석 등 제품화 단계별 과정에 필요한 최신 첨단장비 260대를 구축해 기업에 공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광주지역 기업과의 공동연구로 가전제품용 고효율 콤프레셔 및 제어기(나영산업)를 비롯해 근거리 전기 자동차용 트렉션 모터/제어기(지앤디윈텍·탑알앤디),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력변환기(신옥테크·윌링스) 등을 지역 기업들과 공동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연구성과로 논문 40여편(SCI 5편), 공동특허출원 6건, 기술이전 2건, 호남광역경제권 공동기술개발과제 7건의 실적이 있으며, 윌링스 등 3개사의 기업유치 실적을 올렸다.
향후 광주지역본부는 스마트 가전, 그린 에너지 및 전기 자동차 등을 중점 연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 신산업 창출을 위해 산·학·연 연구회 및 국제 네트워크 구축으로 각 분야의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광주지역의 전략산업인 광·정보가전·자동차 부품, 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인 태양광·풍력의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관련 녹생융합 기술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현장 고충 해결을 위해 지역 기업과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신산업 창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세영 본부장은 “광주지역본부를 거점으로 지역 중소 ·벤처기업의 사업화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 및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기업의 성공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또 본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광부품 기술과 정보통신, 융합부품, 시스템 기술 등을 융합해 새로운 차원의 녹색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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