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가 중국 전자사전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시장은 현지 토착 업체가 주도해 왔으며 국내 기업 중 중국에 출사표를 던지기는 아이리버가 처음이다. 이재우 사장은 “국내에서 구축한 전자사전 1위 브랜드 이미지를 중국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국 전자사전 시장은 연간 600만대 규모로 부부카오·노야주·카시오·문곡성·하오이통 등 상위 5개 브랜드가 전체 시장의 90%를 점유해 왔다.
아이리버 중국 소비자를 겨냥해 출시한 제품은 딕플 스페셜판 ‘D8’.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D8 생산에서 유통· 마케팅· 판매까지 모두 중국에서 해결했다. D8은 중국 소비자를 위한 전략 제품으로 국내 전자사전 시장 1위 노하우를 접목했다. SD급 동영상을 지원하는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 현대적이며 단순한 디자인, 롱맨· 옥스퍼드 사전 포함 25종의 콘텐츠를 탑재했다. 4.3인치 1600만 컬러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장착했으며 화이트· 핑크· 블랙· 실버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음악과 동영상 재생, FM 라디오, 녹음, TXT 리딩 기능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한다. 마이크로 SD 외장 메모리를 통해 16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아이리버는 올해 안에 D8을 포함해 네 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중국 사업을 크게 확대한다. D8 출시에 맞춰 지난 26일 북경에서 중국 기자단을 초청하여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중국 기자들은 D8 뿐만 아니라 아이리버 전자책에도 큰 관심과 호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법인장 정해운 상무는 “중국 전자사전 시장은 잠재력이 매우 크다 ”며 “D8을 시작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중국에서 ‘톱3’ 브랜드를 만들어 놓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전자사전 시장 1위 브랜드 딕플을 통해 차별화한 노하우를 가져 중국 시장 공략에 자신있다고 덧붙였다.
아이리버는 중국에서 딕플 ‘D8’을 30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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