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인버터 개발업체 지앤디윈텍(대표 김정수)이 광주에 내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인버터 생산라인을 설립한다.
이 회사 김정수 사장은 29일 광주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박광태 광주시장, 김세영 전자부품연구원 광주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50억원을 투자해 200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투자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지앤디윈텍은 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으로부터 전기자동차용 인버터 개발 프로젝트 국책과제 수행 업체로 선정돼 전자부품연구원 광주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인버터 개발, 양산 설비를 갖춰 오는 2011년부터 연 1만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전기자동차 인버터는 국내 기반 기술의 부족으로 효율성이 매우 낮아 전량 일본 및 유럽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회사는 국책과제를 통해 고효율 인버터를 국산화해 기술을 선점하고 특허를 취득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지앤디윈텍은 최근 광주 소재 전기자동차 전문업체 탑알앤디(대표 김규하)와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공동으로 근거리용 전기자동차 완성차를 양산할 예정이다. 지앤디윈텍은 전기자동차 부품 개발업체에서 전기자동차 양산 판매업체로 사업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시는 지앤디윈텍 생산라인의 광주 유치가 차세대 녹색기술의 대표격인 전기자동차 생산의 독보적인 입지를 다짐으로써 광주시가 저탄소 녹색성장의 그린카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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