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HTC의 최신 안드로이드폰 ‘디자이어(Desire)’가 오는 5월 SK텔레콤을 통해 국내 출시된다.
이에 따라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LG전자·팬택 등 국내 주요 휴대폰 제조사와 함께 HTC·소니에릭슨 등 외산 업체의 새로운 안드로이드폰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경쟁 열기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29일 SKT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HTC가 지난달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첫선을 보여 호평을 얻은 안드로이폰 ‘디자이어’가 이르면 5월께 국내에 출시된다.
디자이어는 구글 ‘넥서스원’의 제조사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HTC가 이에 버금가는 기능으로 무장해 선보인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X10’ 등과 성능 경쟁이 기대되고 있는 안드로이폰이다.
이와 관련해 SKT 측은 “5월께 출시를 추진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최종 출시와 일정은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2.1 버전과 HTC의 스마트폰 사용자환경(UI) ‘센스’가 적용된 디자이어는 1㎓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3.7인치 아몰레드 화면(480×800), 와이파이(Wi-Fi), 500만 화소 카메라 등이 탑재됐다. 구글 넥서스 원과 달리 트랙볼 대신 광학 조이스틱이 적용됐으며 FM 라디오 기능도 지원한다.
터치듀얼·터치다이아몬드 등을 통해 국내 휴대폰 시장에 진출한 HTC는 디자이어 외에도 윈도모바일폰 ‘HD2’의 국내 출시 여부로도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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