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라인에서 정전 사고가 나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24일 오후 2시 30분경 기흥 사업장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기흥 사업장 내 반도체 7개 라인(5, 6, 7, 8, 9, 14, S라인)과 연구동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삼성전자 측은 정전 즉시 무정전 전원공급장치가 가동돼 핵심 설비의 전력 공급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6, 7, 8, 9,14, S라인에 대한 전원 공급은 사고가 발생한 지 1시간 후에야 복전돼 생산에 차질을 빚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 5라인과 연구동은 24일 5시 현재까지도 복전 중에 있다고 삼성전자는 덧붙였다. 사고의 상세 원인 및 일부 생산 차질에 따른 피해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7년 8월 3일 오후 2시30분 기흥공장 내 변전소 설비 고장으로 정전이 발생, 라인 가동을 하루 동안 멈춘 바 있다. 당시 사고에선 6개 반도체 생산 라인이 멈췄으며 재가동까지 21시간 30분이 걸렸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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