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유럽 최대의 석유업체인 로열더치셀로부터 LNG 부유식 원유 저장 하역설비 1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대표 노인식)은 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로열더치셀과 LNG-FPSO(액화천연가스-부유식원유저장하역설비) 수주 관련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 7월 향후 15년간 로열더치셀이 발주하는 LNG-FPSO를 독점으로 건조한다는 내용의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은 프랑스 테크닙과 공동으로 설계하고 거제조선소에서 건조작업을 일괄적으로 진행한다. 2012년부터 건조에 착수하는 LNG-FPSO는 길이 468m, 폭 74m, 높이 100m, 중량 20만t 규모이다. 2016년 인도된 후 호주지역의 해양가스전에 투입, 연간 350만t의 천연가스를 생산하게 된다. 프로젝트 규모는 1척 기준으로 40억∼50억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날 유럽 해운선사 4곳으로부터 유조선 9척과 동남아에서 해양설비 1기를 총 7억5000만 달러에 수주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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