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2012년까지 원유 생산 규모를 하루 30만배럴 수준으로 확대, 세계 50위권의 국제 경쟁력을 갖춘 명품 석유기업으로 거듭난다.
한국석유공사(대표 강영원)는 2일 경기도 안양 본사에서 개최된 ‘창립 31주년 기념식’에서 2009년 이후 대형 인수합병(M&A) 3건을 성공적으로 추진, ‘글로벌 석유기업’ 으로의 성장기반을 구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사는 이를 위해 향후 생산광구 매입이나 대형 M&A를 2012년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대형화 사업을 조기 완료하기로 했다.
공사는 유망 석유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추가 M&A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며, 석유발견 가능성이 높은 이라크 쿠르드 사업에서 추가적인 매장량 확보가 가능할 경우 대형화 사업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적으로는 오일샌드·가스액화(GTL)·가스하이드레이트 등 대체 원유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진출, 사업을 다각화해 2018년까지 일일 생산량 50만배럴 수준의 세계 30위권 글로벌 석유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은 기념사에서 “지난해 페루와 캐나다·카자흐스탄 등 총 3건의 대형 M&A를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국민의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올 한해에도 성장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인수 후 통합(PMI) 작업 △석유비축 및 마케팅사업 역량강화 △공기업 선진화의 실질적 성과 등 3대 경쟁력 강화목표를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석유공사는 2008년 대형화 정책 수립 이후 일일생산량을 5만배럴에서 12만7000배럴로 늘렸으며 총 3차에 걸친 정부 비축사업 계획도 오는 4월말 완료할 예정이다. 국가 자주개발률도 8.1%로 상승, 지난해 자주개발률 목표(7.4%)를 초과 달성한 바 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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