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용 메모리 반도체 설계(팹리스) 전문 업체 피델릭스가 신사업인 노어 플래시 메모리를 내달 선보인다.
피델릭스(대표 안승한)는 130나노 공정을 이용하는 노어 플래시 메모리 칩이 다음달 중으로 개발 완료된다고 17일 밝혔다. 칩 개발이 완료되면 약 2∼3개월간 테스트를 거쳐 양산에 돌입하게 된다.
향후에는 좀더 미세화된 공정의 플래시 메모리 제품 개발에 나서, 연내 출시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동부하이텍과 임베디드 플래시 메모리 설계자산(IP) 개발 용역을 체결하는 한편 동부하이텍의 생산 설비(팹)를 이용해 플래시 메모리 개발에 나섰다.
피델릭스는 모바일용 초소형 메모리인 P스도램(PSRAM), 저전력(LP) SDR/DDR SDRAM을 주로 생산해왔다.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대기업이 포진해 있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저가형 휴대폰용 메모리를 개발·판매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었다. 최근에는 메모리 시장에서 플래시 메모리 비중이 커지는 데 대응하기 위해 사업 분야를 확대했다.
이 회사 장석헌 이사는 “사업 영역을 확대할 때, 기존 D램 비즈니스 노하우를 살려 개발 위험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장 이사는 “지난해 매출이 500억원대를 기록했는데, 신제품 개발로 올해는 600억원 규모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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