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비 솔루션 업체 레이디오펄스(대표 왕성호)가 설립 6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레이디오펄스는 지난해 전년 대비 150% 증가한 66억원의 매출과 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6년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08년 25억원의 매출과 1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레이디오펄스는 지난해 국내 대기업과 TV 리모컨용 지그비 칩 납품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또 가라오케 마이크용 칩을 중국에 수출하고, 미국에 ‘베이비모니터링’ 시스템용 칩을 판매하게 된 것도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5년 세계 처음으로 CMOS 고주파(RF)·베이스밴드 모뎀·마이크로컨트롤러(MCU)를 통합한 지그비(Zigbee·10∼20미터 내외 근거리 통신 지원 기술) 단일칩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마땅한 구매처를 찾지 못해 오랜 기간 적자를 감수해야했다. 이후 칩을 모듈화하고 소프트웨어까지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꿔 시장을 공략해왔다.
왕성호 사장은 “우리 기술력이 이제야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것 같다”며 “앞으로 스마트그리드, 각종 기업 프로모션 등에 지그비 기술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돼 매출 전망이 밝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레이디오펄스는 올해 두배 이상 증가한 140억원의 매출계획을 수립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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