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이 주력 제품인 광입력장치 ‘옵티컬 트랙 패드’를 기반으로 스마트폰용 솔루션 사업에 진출한다.
옵티컬 트랙 패드를 활용해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게임도 할 수 있도록 관련 솔루션들을 개발해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옵티컬 트랙 패드는 지문의 음양을 빛으로 인식해 마우스와 같은 역할을 하는 입력장치로 스마트폰 등 고급 휴대폰에 주로 장착되는 부품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활성화로 매년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 크루셜텍이 독점 판매한 수량만 이미 3000만개를 넘어섰는데, 후발 기업들도 가세하면서 전체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크루셜텍(대표 안건준)은 옵티컬 트랙 패드 활성화 및 고부가가치 신규사업 창출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하반기안에 모바일 솔루션 사업을 론칭한다고 10일 밝혔다. 하드웨어 입력장치인 옵티컬 트랙 패드 판매에 머무르지 않고, 제반 솔루션까지 제공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통합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크루셜텍은 2년 전부터 모바일 솔루션팀을 구성해 그동안 개발한 옵티컬 트랙 패드 동작 알고리듬을 사업화하는데 주력해왔다. 특히 스마트폰용 콘텐츠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지난해부터 모바일 솔루션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상용화를 서둘러왔다. 연내 20여명의 전문 인력을 추가 확보해 사업에 고삐를 죌 계획이다.
옵티컬 트랙 패드 동작에 관한 여러 알고리듬은 이미 개발이 완료됐으며, 이를 게임 및 비즈니스용으로 적용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크루셜텍은 지난해부터 한국, 미국, 일본 모바일 게임업체와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안건준 사장은 “모바일 솔루션 사업이 당장 큰 수익을 안겨주지는 않지만, 스마트폰이 활성화되고 옵티컬 트랙 패드 장착률이 높아지면 장기적으로 유망한 시장이 될 것”이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조화롭게 육성해 진정한 히든 챔피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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