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일반인이 3D 영상물을 만드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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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새해부터 3D 열풍이 예사롭지 않다. 올 초 열린 ‘CES 2010’은 3DTV, 3D 모니터 등 3D 관련 제품들의 경연장이 됐다. 3D 영화 ‘아바타’의 흥행 또한 외화 최초 1000만 관객 시대를 열었다. 전자업계뿐 아니라 방송업계도 올해를 3D 원년으로 정하고 3D 전문채널 개설을 비롯해 다양한 3D 콘텐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조만간 남아공 월드컵을 3D 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니 3D 시장이 우리 가정 깊숙이 자리잡을 날이 머지않은 듯싶다.

 이렇듯 3DTV·3D 모니터 등 3D와 관련된 하드웨어 발전과 보급은 3D 콘텐츠 제작이라는 소프트웨어의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일반인이 직접 UCC를 3D로 제작하고 경험할 수 있는 IT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과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3D 콘텐츠 제작의 핵심기술은 두 개의 렌즈를 이용하여 사물을 촬영하는 것이다. 각각 두 대의 카메라를 하나로 움직이게 묶는 기술인 ‘리그(rig)’는 3D 콘텐츠 제작 기반이 된다. 그런데 리그는 3D 영화나 방송을 촬영하는 전문가를 위한 장비로 고차원 기술이 접목돼야 한다. 따라서 일반인이 3D 콘텐츠 제작을 직접 하기에는 아직까지 힘들게 여겨진다.

 하지만 최근 일반인도 쉽고 편하게 3D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제품들이 출시됐거나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후지필름에서는 이미 지난해 9월 사진과 동영상을 모두 3D로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를 출시했다. 세계 최초 3D 카메라인 ‘파인픽스 리얼3D W1’은 일반인이 쉽고 편리하게 3D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상용화된 유일한 제품이다. 일반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듯이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면 특별한 조작법 없이도 3D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먼 훗날의 얘기처럼 느껴졌던 3D 산업이 불과 몇 개월 사이에 문화·경제·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3D 관련 IT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영화와 TV 영상물까지 3D 시대를 맞이하면서 3D 콘텐츠 개발과 제작에 관련된 제품의 진화는 계속될 것이라 믿는다.

한국후지필름 파인픽스팀 이경훈 팀장 gmania@fujifil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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