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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HD)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용 ‘스페셜티(Specialty) 헤드’ 전문업체인 노바마그네틱스(대표 윤종찬 www.nova-mag.com)가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올해 매출 60억원 달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회사는 ‘글라이드(Glide) 헤드’를 처음 개발해 시장에 내놓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펼친다.
9일 노바마그네틱스는 현재 21억 정도에 머물고 있는 ‘스페셜티 헤드’ 매출을 신제품 개발과 새시장 개척을 통해 6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스페셜티 헤드는 HD와 HDD의 드라이브를 검사하거나 시그널을 만들어주는 헤드로 △라이트 헤드 △버니시 헤드 △글라이드 헤드 △클록 헤드 등 4종류가 있다. 세계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이며 미국 글라이드라이트가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노바가 이 분야 유일한 업체다. 노바는 이 시장 절대강자인 미국 글라이드라이트사에 도전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글라이드 헤드’를 개발, 4월경 내놓을 예정이다. ‘글라이드 헤드’는 HDD의 표면이 우수한지를 검사하는 헤드다. 노바가 개발해 내놓을 ‘글라이드 헤드’는 기존의 기계가공 방식을 탈피해 포토리소그래프(Photolithograph)와 이온빔 엣칭(Ion Beam Etching)등 반도체 장비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제품에 비해 수십 나노미터의 낮은 부상(浮上)과 안정된 부상 특성을 구현할 수 있다.
또 펨토(Femto) 사이즈로 크기를 소형화해 헤드 기능을 1.5배 이상 향상, 보다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도록 기록밀도를 높였다. ‘글라이드 헤드’ 이외에 현재 보다 기능이 두배 정도 향상된 150MHz ‘라이트헤드’도 개발해 미국 웨스턴 디지털 같은 대형 구매사를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영업력을 집중한다.현재 노바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호야, 히타치, 쇼와덴코 재팬, 쇼와덴코 싱가포르, 쇼와덴코 트래이스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앞으로 웨스턴디지털, 시게이트, 후지전자 등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노바는 미래 먹거리를 위해 ‘하이브리드 비파괴 센서’도 국내 처음으로 개발 중이다. 비파괴 센서는 구조물 및 재료에 위험이나 변형을 가하지 않고 결함을 안전하게 검사하는 기술이다. 이의 국내 기술 수준은 선진국의 45%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이 때문에 검사기의 95% 이상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노바는 고기능, 고신뢰성의 하이브리드 비파괴센서를 영남대와 공동으로 오는 7월까지 개발,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안 노바마그네틱스는 지난 2003년 설립됐으며 BMT 윤종찬 대표가 지난해 9월 대주주로 등극하며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윤종찬 대표는 “고객이 원하는 규격의 제품을 개발하고 납품하는 맞춤형 생산공정체제를 확립, 스페셜티 헤드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